추석 연휴 대체공휴일에 개원가 ‘고민’‘쉴까 말까’ 눈치게임 시작
3주도 채 남지 않은 이번 추석연휴는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5일 간 이어지는 ‘황금휴가’다.
닷새간의 긴 연휴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인기 여행지의 항공권은 동났다.
개원가는 추석 대체공휴일을 앞두고 벌써부터 ‘쉬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올 여름은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전년 대비 환자가 급감하면서 경영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대체휴일에 근무를 고려하는 곳도 적지 않은 분위기.
또한 닷새간의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 토요일이어서 대체휴일 외에도 정상근무 여부를 고민하는 개원의들이 많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환자의 다음 예약 스케줄을 잡기 위해서는 휴무를 빨리 결정해야 되는데 주변 치과들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올해는 토요일까지 껴있어 더욱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한 명의 환자를 놓치기도 아쉬운 상황”이라며 “수입은 비슷하지만 치과 임대료, 직원 급여, 재료비 등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비용이 부담스럽다.
직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토요일(22일)과 대체휴일(26일) 당번을 정해 번갈아 출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모 개원의는 직원들의 눈치가 보여 무조건 대체공휴일 등 빨간 날은 연차휴가 사용 없이 쉬기로 결정했다.
그는 “요즘 젊은 직원들은 돈보다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게 더 좋다고 하더라.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원장 입장에서는 생색내기 좋다”며 “대신 평상시 열심히 진료하자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휴일은 경영자의 재량으로 휴무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은 당직 등의 근무자에게 사규에서 정한 휴일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 기사원문 : http://www.dentalarir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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