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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내년 실시

작성자정보위원 등록일2019-06-07 조회4326

복지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내년 실시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06.03 11:08
  • 댓글 0
  



‘2018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12세 아동 절반 이상이 ‘영구치 충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제때 진료받지 못한 비율이

다른 집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가 2일 발표한 ‘2018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치아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2010년부터는 정체 상황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2000년 1차 조사 이후 7번째이며(매 3년마다 실시), 5세 및 12세 4만1670명을 대상으로 치과의사가

각 기관을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영구치 충치(우식) 상태 변화[*우식경험자율: 우식 경험(현재 우식 발생 또는 치료 완료)한 대상자의 비율, *우식유병자율: 현재 치아에 우식이 발생한 대상자의 비율]
영구치 충치(우식) 상태 변화[*우식경험자율: 우식 경험(현재 우식 발생 또는 치료 완료)한 대상자의 비율, *우식유병자율: 현재 치아에 우식이 발생한 대상자의 비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세 아동 56.4%가 영구치 충치를 경험했고, 평균 충치경험 개수는 1.84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인 1.2개보다 많았다.(미국 0.4개, 일본 0.8개)

치아홈메우기(치면열구전색) 보유 상태 변화
치아홈메우기(치면열구전색) 보유 상태 변화


12세 아동 60.0%가 영구치의 충치예방을 위해 치아홈메우기를 받았으며, 치료받은 평균 영구치 수는 2.34개였다.

치아의 씹는 면에 있는 좁고 깊은 틈을 메꾸어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제1대구치(4개)에 주로 시행하는

‘치아홈메우기(치면열구전색, 실란트)’는 2009년 건강보험 급여화, 2017년 본인부담금 인하(30→10%) 이후 시술이 확대됐다.

미충족치료필요율 연도별 변화 및 지역 비교
미충족치료필요율 연도별 변화 및 지역 비교


12세 아동 71.0%가 최근 1년간 치과진료를 받았고, 치과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함에도 진료를 받지 못한 미충족치료필요율은 15.0%로 나타났다.

미충족치료는 꾸준한 감소세(2010년 32.4%→2015년 25.3%→2018년 15.0%)를 보였다.


주관적 경제상태에 따른 구강건강 비교
주관적 경제상태에 따른 구강건강 비교


특히 이번조사에서는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본인의 경제상태를 스스로 평가해 상/중/하로 분류, 각 항목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상태가 ‘하’인 집단에서 치아와 치주건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고, 치아홈메우기 보유율과 치과의료 이용 접근성도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지역 구강건강상태가 특·광역시에 비해 좋지 않았다.

복지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도록 영구치가 완성되는 12세 전후에 구강검진 및 교육, 예방진료 등을 실시하는 ‘아동 치과주치의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대상 아동이 적은 비용부담으로 가까운 동네 치과의원에서 구강검진 및 예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 범위, 서비스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우리나라 아동의 구강건강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상태에 따른 구강건강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포용적 복지의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기사원문 : http://www.dt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8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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