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소식

치과의사 10명 중 9명 “치과위생사 부족” 하소연

작성자정보통신위원회 등록일2022-03-09 조회2715

치과의사 10명 중 9명 “치과위생사 부족” 하소연

1명 이상 구인 ‘76.2%’, 2~5년차 인력 선호 74%

인력부족 근본 원인 근무환경, 임금, 업무범위 순

특정 구인 사이트 편중, “광고비·독과점 해결해야”

특집 : 치협 구인 구직난 타파 치과 종사자 설문 조사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등록 2022.02.09 20:53:40


치과 개원가의 최고 고충인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해 치협이 연일 전력투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협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TF가 치과의사를 비롯한 치과 종사자 및 종사예정자 총 37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본지는 설문결과를 토대로 향후 총 6회에 걸쳐 구인난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고, 현재 추진 중인 치협 구인·구직 사이트의 성공적인 개편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구인난에 지친 일선 치과의사 10명 중 9명은 치과위생사 기근을 호소했다. 특히 구인·구직사이트 광고비용이 가장 큰 짐이 되고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치협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TF(위원장 신인철)가 치과계 숙원인 구인·구직난 해결을 위해 최근 진행한 대규모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우선 치과의사 응답자의 89.8%는 ‘치과위생사 구인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어 간호조무사가 8.5%, 행정 직원이 0.7%였다. 기타(1.1%) 중에는 ‘감염 관리가 가능한 청소 직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같은 구인난 현실을 반영하듯 치과의사 응답자 중 76.2%가 현재 ‘1명 이상의 치과위생사 구인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 중 1명 구인은 38.2%, 2명 21.5%, 3명 7.1%, 4명 2.6%, 5명 이상은 6.8%였다. 또 ‘1명 이상의 간호조무사 구인을 원한다’는 응답도 38.4%에 달했다.


치과 종사인력 구인 시 가장 선호하는 연차는 ‘2~5년차’가 7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입(9.9%)’, ‘5~10년차(8.3%)’, ‘10년차 이상(0.6%)’ 순이었다. ‘상관없다’는 응답도 7%였다.


치과 종사인력 부족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를 보였는데, 근무환경(25.4%)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22.3%)’, ‘업무범위(15.5%)’, ‘출산율 하락으로 치과 유입 인구 감소(15.1%)’, ‘직업전망(11.8%)’ 등이 뒤를 이었다.


 

# 특정 구인·구직 사이트 편중 심화
특정 구인·구직 사이트에 편중된 치과 구인·구직 시장의 왜곡된 단면을 보여주는 통계도 있었다. 치과계 최대 구인·구직 사이트로 알려진 D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나머지 구인·구직 사이트 6곳을 합한 수치(29.8%)를 압도했다. 그 밖에 지역 정보지, 직역별 커뮤니티 등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주로 이용 중인 구인·구직 사이트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자 ‘과도한 광고비(32.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특정 사이트의 독과점(19%)’을 꼬집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그 외에 ‘구인·구직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부족(19.6%)’, ‘실제 면담 성사율 저조(19.4%)’ 등도 주요 문제로 꼽았다.


1년에 구인광고에 지출되는 비용으로는 ‘5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6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100만원(22.3%), 100~200만원(7.3%), 300만원 이상(3.1%), 200~300만원(1.8%) 순이었다.


현재 치협이 무료로 운영 중인 구인·구직 사이트 ‘굿잡KDA’에 대해서는 ‘이용해본 적 없다’는 응답이 51%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용해본 적 있다’가 40%, ‘사이트를 모른다’는 9%였다.


대대적인 홍보와 개편을 추진 중인 치협 구인·구직 사이트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구직자 유입’이 우선 필요하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인 광고비 현실화(17%)’, ‘편리한 접속 환경(9.8%)’, ‘타 사이트와 연동(4.8%)’, ‘다양한 콘텐츠 도입(2.5%)’ 등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위기탈출 치과종사자들을 구하라’는 이름으로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7일까지 진행됐으며, 치과계가 봉착한 인력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행됐다. 치과의사, 현직 치과위생사 및 경력단절인력, 치위생학과 졸업예정자, 현직 간호조무사 및 경력단절인력, 간호조무학원생, 특성화고 학생 등 6개 직역에서 총 37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치과의사는 총 2413명이다. 현재 운영 중인 치과에 치과의사가 1인이라는 응답이 50.3%로 가장 많았고, 2인 19.2%, 3인 8.2%, 4인 이상은 22.3%였다.


이민정 치협 치무이사는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개편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설문을 바탕으로 더 좋은 사이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휘석 치협 정보통신이사는 “참여해 준 회원과 치과 종사자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사이트가 나오면 좀 더 멋진 모습으로 회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 원문 : https://www.dailydental.co.kr/news/article.html?no=118600

댓글10

댓글달기
0/1000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