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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실수 없는 겨울철 치과 동파...

작성자정보통신위원회 등록일2022-03-09 조회2676

알면 실수 없는 겨울철 치과 동파 예방법 "주목"

때늦은 ‘동장군’ 습격 배관 손상 땐 치과 ‘올스톱’

컴프레셔·물 공급 라인 보호 ‘1순위’

얼었다하면 큰 공사, 예방이 최우선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등록 2022.02.09 20:21:18


 

설 연휴 전후로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가 연일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 개원가에도 ‘동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동파는 치과 내부의 ‘하드웨어’를 한 순간에 마비시켜 금전적 손실은 물론 환자 진료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수년 간의 치과 동파 사례들을 분석해 보면 주로 물을 공급해주는 가압 펌프가 터지거나 치과 내·외부의 물 공급라인이 얼어붙는 등 전형적인 동파사고의 유형이 꾸준히 확인된다.


노후 건물이나 상가에 치과가 위치해 있다면 상대적으로 외벽으로부터의 한기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내부 온기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연휴나 주말이 동파사고 관리의 최대 고비다.


더구나 ‘치과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컴프레셔가 실외에 위치한 상황이라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파로 얼어붙었던 배관이 추위가 차츰 누그러들면서 녹을 때 또 한 번 치과에 위기가 찾아온다. 갈라진 틈 사이로 물이 넘쳐 치과 내부가 침수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최소 2, 3일 간은 진료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누전으로 인한 감전 위험도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이웃상가 피해 시 타격 ‘일파만파’
배관이 터진 만큼 아래층 상가 등 이웃에 누수 피해를 주는 사례도 다반사다. 치과의사 A 원장은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면 일단 가슴부터 서늘해진다.


수년 전 자신의 치과에 누수가 발생하면서 고삐 풀린 ‘수마’가 바로 아래층 성형외과를 덮쳤기 때문이다. 새로 오픈한 해당 성형외과는 억대에 이르는 장비를 새로 들여놓은 상황이어서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수도권의 또 다른 B치과에서도 보일러를 외출로 설정해 놓지 않고 퇴근하는 바람에 3층인 치과에서 동파가 발생했고, 누수 피해는 2층 한의원 진료실 천장과 사진관 바닥 카펫, 1층 약국 벽면과 천정 등에 광범위한 흔적을 남겼다.


이후에도 치과용 정수 시스템 장비의 수관이 터지면서 누수가 일어났고, 단단히 채비했을 때는 외벽으로 나가는 하수관이 얼어 터져 2층으로 역류하기도 하는 등 동파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를 고루 체험했다는 것이 B 원장의 하소연이다.


# 컴프레셔 보호엔 백열전구 ‘꿀팁’
동파 복구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압축공기와 물 공급 라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래된 복도식 건물에 위치한 치과의 경우 수도계량기 안에 헌 옷 등을 넣어 수도 공급선을 보호해야 하며, 차가운 외부 공기에 노출되는 출입문을 잘 단속하는 것도 필수다.


기계실이 외부 공기에 노출돼 있는 경우 온도감지방식 히터를 설치, 일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조치라고 전문가들은 권장했다. 컴프레셔 보호를 위해 다소 온기가 높은 백열전구를 켜놓는 방법도 동파를 수차례 경험한 개원의들이 강력 추천하는 노하우다.


특히 물의 압력으로 작동되는 습식 석션기의 경우 얼었다가 녹을 때 발생하는 얼음 가루로 인해 석션기 내부 및 하수가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치과 내 물 공급이 멈출 경우 모터에 치명적인 손상이 갈 수 있으므로 석션 모터의 사용도 중지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무엇보다 석션기의 급수 라인과 흡입관, 배수관, 하수관 등 핵심 라인은 동파 방지 열선 등으로 예방조치를 미리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우레탄 호스에 열선을 설치할 경우에는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조치에도 급수 라인이 얼었을 경우에는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되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헤어 드라이기에서 나오는 고열이 배관을 아예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배수관이 얼어붙은 경우 체어 타구대를 통해 뜨거운 물을 붓게 되면 체어 배관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파예방을 위해 통상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인 수돗물 가늘게 흘리기의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으로 환산했을 때 8시간 기준 50원 가량이다.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저렴한 동파 예방법인 셈이다.


기사 원문 : https://www.dailydental.co.kr/news/article.html?no=118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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