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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판독 능력, AI가 인간 능가

작성자정보통신위원회 등록일2022-03-09 조회2622

파노라마 판독 능력, AI가 인간 능가

정확도 72%로 대구치·치조신경 위치 파악

구강외과 전문의 6인 평균보다 13% 더 높아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등록 2022.02.23 19:01:07


인공지능(AI) 기술이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제3대구치와 하치조신경 위치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구강외과 전문의보다 더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임상에서 대구치 발치 시 일어날 수 있는 신경 손상을 미리 인지하기 위해 AI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방강미 교수(구강악안면외과)팀이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를 방문한 환자의 영상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AI의 판독 능력을 평가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하악 제3대구치 발치 시 하치조신경 손상에는 다양한 요인이 개입한다. 특히 발치와 연관된 하치조신경 손상은 치근과 하치조신경 간 해부학적 근접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아와 신경의 정확한 위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이 점에 착안해 인공지능 또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6인의 파노라마 사진 판독 능력을 평가했다. 파노라마 상에서 하악 제3대구치와 하치조신경이 중첩됐을 때 둘 사이의 실제 접촉 위치 또는 협설 위치를 예측하는 정확도를 평가한 것이다.


연구에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병원을 방문한 환자 394명의 제3대구치 파노라마 이미지 571개가 사용됐다.


연구 결과, AI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보다 대구치와 신경의 위치를 더 정확히 예측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하악 제3대구치와 하치조신경의 실제 접촉 위치를 예측해낸 능력을 살펴보면, AI의 정확도는 72.3%를 기록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6인의 평균(59.2%)보다 13.1% 더 높았다. 또 민감도도 84.6%를 기록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6인의 평균(59.5%)보다 25.1%높았다.


협설 위치 예측과 관련해서도 AI는 정확도, 민감도, 특이도가 각각 80.6%, 86.7%, 75%를 기록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6인의 평균(각각 43%, 57.8%, 29.1%)보다 역시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AI 모델이 전문가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 기술이 임상 환경에서 전향적으로 테스트 된다면 임상의가 제3대구치 발치를 위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사용될 수 있고, CBCT 남용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원문 : https://www.dailydental.co.kr/news/article.html?no=11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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