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소식

'물 위의 작은 병원' 경남511호 5월 2일 진료 재개

작성자정보통신위원회 등록일2022-05-03 조회2294

49개 섬마을 포함 의료취약 도서지역 순회진료 예정
매해 평균 12~13만명 환자 방문···치과·내과·한방과 운영

경남511호<경남도 제공> 
▲ 경남511호<경남도 제공>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잠시 운행을 중단했던 '물 위의 작은 병원'이 다시 활동에 나선다.

 

경남도는 오늘(29일) 수리정비와 선박검사를 마친 병원선 경남511호가 내달 2일부터 의료취약 도서지역 순회진료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경남511호는 안전한 운항과 진료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4월 4일부터 노후화된 선체(80종)를 수리‧교체했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선박검사(제2종 중간검사)도 통과했다. 선박검사는 선체, 기관 등 선박설비, 만재홀수선 및 무선설비 등에 대한 검사로 ▲정기검사 ▲2종 중간검사 ▲2종 중간검사 ▲1종 중간검사 ▲2종 중간검사 ▲정기검사 순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경남511호 병원선은 보건진료소가 없어 의료서비스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도내 7개 시·군 49개의 섬마을을 매월 1회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통해 도서지역 2500여명의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물 위의 작은 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길이 37.7m, 폭 7.5m, 162t급 병원선에는 공중보건의 4명과 간호사 3명을 비롯해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5명이 승선하여 치과, 내과, 한방과 진료를 제공한다. 한해 병원선 운영비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약값 등 6~7억 원이 든다.


경남511호 치과 진료실 내부<경남도 제공>

▲ 경남511호 치과 진료실 내부<경남도 제공>


코로나19 펜데믹 창궐 이후 그간 코로나19 의료팀으로 분류돼 2년 간 섬마을 진료를 중단했었다. 그러나 최근 안도관 치과의사가 공보의로 배정됨에 따라 병원선 치과 진료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도 한방과 진료는 그대로 지속돼왔으며, 내과 진료도 이번에 재개될 예정이다.

 

치과에서는 치석제거와 레진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틀니관리의 올바른 세정 및 관리법 등 교육을 실시한다. 내과에서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한다. 한방진료는 원적외선치료기를 갖춰 침 시술을 병행하면서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경남511호는 매해 평균 12~13만명의 환자들이 방문한다. 특히 지난해 경남병원선을 이용한 인원은 14만7천여 명에 달한다. 이용자의 성별은 여자 67%, 남자 33%였으며, 연령대별 분포는 60세 이상 86%, 51~60세 10%, 40세~50세 3%, 40세 미만 1%로 나타나 고령자가 많은 섬 마을의 특성을 보여준다.

 

백종철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섬마을 주민들은 고령자가 많으며, 육지와의 교통이 불편해 적기에 진료를 받기가 어렵기에, 의료취약지를 찾아가는 보건서비스인 경남병원선을 1973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병원선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도서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영 경남511호 병원선장은 "49개 섬마을을 한 달에 15일 정도 순회진료를 다니고 나머지 기간에 의료 물자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섬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안도관 치과 공보의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섬마을 주민들이 치료를 못 받은 만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며 "스케일링이나 레진치료를 포함해 섬마을 주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병원선 '전남511호'는 코로나19 펜데믹과 관계없이 정상 진료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데일리덴탈 (http://www.dailydental.co.kr)

기사 원문 : https://www.dailydental.co.kr/news/article.html?no=119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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